* 에베레스트 *
위치 : 지하철동대문역(1호선) 3번출구 에서 꽃노점상(은행건물)과 그린약국골목
전화번호 : 02- 766 - 8850
홈페이지 : http://www.everestfood.com/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저녁 11시
정기휴일 : 명절외에는 정기휴일은 없는듯 하지만 단체로 가실경우에는 홈페이지에 예약필수
메뉴 : 갈릭난 2500원, 버터난 2500원, 치킨머설라 7000원, 팔락 퍼니르 7000원, 서머사(사모사라고 보통 부릅니다) 2000원, 자오미엔 5000원, 지야 2000원, 라시(플레인) 3000원
동대문에 도착해서 좀 헤매긴 했지만 네팔인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쉽게 찾아갔습니다. (한국어발음 엄청 좋으십니다. 1호썬~동대문역 쌈번출구! 라고 정확히 알려주십니다.^^;;)
그린약국 골목으로 들어가서 삼-_-거리골목으로 갈라지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1층에는 왠 닭집이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워낙 동네가 오래된 곳이라 허름하지만 숨어있는 보석같은 곳이지요.
8시 다되어가는 시간에도 손님이 가득차 있어서 조금 기다려서 입장했습니다. 직원분들은 거의 네팔분들이지만 한국어도 굉장히 잘 하십니다. 친절하신지라 기분좋게 식당안을 구경했습니다. 입구쪽에는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고 네팔관련 책들도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사진도 같이 있어서 처음오는 분들도 고르기 좋습니다. 탄두리치킨이 양이 꽤 된다고 해서 일단 커리2개 + 난 2개 + 사모사(서머사라고 써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사모사가 더 익숙합니다)를 주문했습니다.
배가 고팠던지라 주문하고 벌써 즐거워하는 친구들입니다. 맥주 한잔 할까 고민하는중~
다른곳은 보통 접시로 주지만 여기는 이렇게 황동-_-같은 반짝이는 접시와 포크,스푼을 줍니다. 물잔도 묵직하고 손으로 집어먹기 때문에 물수건도 하나씩 셋팅해 줍니다.
왼쪽이 팔락퍼니르- 시금치 카레로 시금치랑 치즈, 향신료가 들어갔는데 부드럽고 생각보다 입에 잘 맞습니다. 다른 커리에 비하면 치즈도 말랑말랑하고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서 먹기 좋습니다. 치즈랑 버터는 직접 만든다고 들었는데 우유로 만들었다-_-라는 간단한 설명도 해주십니다. ^^;
오른쪽은 치킨머설라로 치킨머키니보다 맛이 조금 더 매콤하고 향신료가 강합니다. 치킨덩어리도 두툼하고 토마토,완두콩,달걀,고추가 들어가서 커리맛을 충실하게 느낄수 있습니다. 코리앤더(고수)도 살짝 들어갔다고 친구가 그러네요.
이날 갈릭난, 버터난은 모두 맛은 좋았지만 밀가루가 자꾸 씹히는터라 맛이 좀 떨어집니다. 분당 탈리에서 먹은 난이 더 맛있다고 느끼지만 이날 손님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고 원래 반죽이 약간 쫄깃하게 밀가루가 씹히는게 원래 맛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제 입맛에는 분당 탈리쪽에 더 좋네요.
난은 적당하게 뜯어서 커리를 얹어 먹으면 됩니다. 커리양이 꽤 많은지라 보통 2명~4명이서 오시는분들은 커리 1개 + 난 2개만 시키셔도 좋을듯 합니다. 친구들이랑 다 먹느냐 결국 버터난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다들 먹보들인지라 사모사와 자오미엔을 더 주문했습니다. 사모사는 상당히 뜨거운지라 덥썩 물었다가는 입천장-_-홀랑 까지도록 데기쉽습니다. 조심하셔요~~ ^^;; 입에 상당히 잘 맞아서 다들 싹싹 비웠습니다. 분당 탈리에서 먹었던 사모사가 향이 더 강했지만 맛은 에베레스트쪽이 좀더 좋습니다.
요건 스크랩한 사진입니다.
제가 찍은 건 많이 흔들려서 잘 안 보이더라구요. ^^: 자오미엔은 티베트식으로 고기와 야채를 네팔향신료로 볶다가 삶은국수를 넣어 맛을 낸 요리라고 하네요. 이날은 고기가 약간 말라서 뻣뻣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맛이 한국입맛에 잘 맞습니다. 친구는 한국사람이 먹기에는 촉촉한 물기나 녹말로 낸 국물같은게 없어서 힘들거라고 하지만 향신료도 거슬리지 않고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신문기사에는 네팔북부는 티베트와 인접해 있어서 티베트식으로 네팔남부는 인도와 인접해있어서 인도식으로 음식을 즐긴다고 합니다. 여태 중국식볶음국수라고 생각했네요.)
생맥주도 한잔씩 하는 친구들입니다. 이날 결국-_- 배가 너무 불러서 굴러다닐뻔 했습니다만... ..
그래도 라씨랑 지야는 마셔줘야된다고 우겨서 디저트로 주문했습니다. (왼쪽이 라시, 오른쪽이 지야)망고, 바나나, 딸기라시와 4가지가 있습니다만 좀 달다라고 해서 플레인으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_-)b 시큼새큼달콤해서 뒷맛도 깔끔하게 잘 떨어집니다. 마시는 요구르트와 떠먹는 요구르트의 중간정도의 묽기에 컵에 얼음을 넣어주는터라 뻑뻑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요게 지야입니다. 맛은 뜨거운 밀크티에 가깝지만 실제로는 네팔 일랍차에 우유를 넣어서 뜨겁게 끓인 거라고 하네요. (네팔말로 찌아 라고 합니다) 호주에서 온 친구는 호주에서도 이렇게 홍차에 연유를 넣어 끓인걸 마신다고 어디 밀크티가 더 맛있나에 대해서 한참 토론-_-을 벌였습니다.
손님도 절반은 외국인들이고 한국사람들도 가득차 있습니다.
메뉴는 정말 다양한지라 모르면 직원분들에게 물어보시고 이것저것 맛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너무 기대하고 가지마셔요~ 가격이 저렴하고 분위기는 좀 시끄럽고 산만한 편인지라 강가나 탈리같은 곳이 아닙니다.
이런 정도의 퀄리티를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 푸짐한 양을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편입니다. 네팔이 고향이신 분들이나 여행으로 다녀오신분들은 추억이 새록새록할듯 합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블로그나 까페에 포스팅을 올려놓으시는지라 유명한 곳이고 동대문에도 숨은 맛집이 많겠지만 이렇게 네팔요리(보통은 그냥 인도커리라고 생각하시는 듯합니다.)를 맛볼수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지 않을까싶습니다. 아주 유명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해주시는지라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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